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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여자 혼자 남미여행 다녀와도 될까요? (남미여행 후기)

by Leah_KR 2024. 9. 30.

아르헨티나_직접 촬영

 

개인의 선택입니다.

 

 

가기 전에 남미 친구들한테도 위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괜히 없었던 겁이 났다. 소지품을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 당연하고, 그 외에 무서운 이야기도 들었다.

세계일주를 실제로 한 친구에게 들은 말은

 

하지 말라는 것만 안하면 괜찮다.

 

 

실제 본 여행자들은 다양했다.

한국인을 기준으로 보면, 남미는 확실히 다른 곳을 많이 여행 가본 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했다.

 

 

나도 유럽, 동남아, 외국생활 경험 등 혼자서 여행한 경험이 있다.

모녀끼리 오신 분들은 인도를 각각 다녀오신 경험까지 있으셨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 오시거나, 이전에부터 여행을 오래 다니신 분, 세계일주 중이신 분들까지.

다양했고 남미가 첫 여행이신 분은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첫 여행지로 남미로 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다.

 


 

 

그렇다면 여자 혼자만 온 경우가 있었는가?

 

한달 반동안 여행하면서 몇몇 동행을 만났는데, 6명정도 만났다.

다들 씩씩하게 한달 이상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멕시코_직접 촬영

 

 

다른 곳도 아니고 남미를 혼자서 간다고 하니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실 나도 걱정했다. 나도 사람이다. 위험하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혼자가는 건 편하기도 했지만, 돈과 시간이 동시에 되는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 일정을 같이 하는 동행을 모집해서 가는 건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필요하면 언제든 동행을 구할 수 있도록 동행카페에 가입했고, 정보를 알아봤기에 괜찮았다.

거기다 각 나라 친구들을 알고 있었기에 아니면, 인스타로 물어볼 생각도 했다.

 

 

무작정 여행을 가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방안을 마련하고 간다. 대략적으로라도.

무슨 일을 하든 당연한 게 아닐까. 결국 책임지는 건 자기 자신이다.

 


 

가서 여행하는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재정상태와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체력도 중요하다. 

 

 

혼자 여행하는 게 걱정된다면 요즘 투어도 많이 있다. 그걸 이용해서 같이 가는 것도 방법이다.

예산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어디든 마찬가지 아닐까.

시간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곳에 더 있을 수 있는 자유가 행복아닌가.

 

아르헨티나 _직접 촬영

 

 

남미여행 사실 엄청나게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다른 여행과 다른 식으로 잊지 못할 여행이였다.

 

 

무사히 다녀왔다는 뿌듯함,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음식까지.

배낭 여행 생활에 집에 가도 괜찮겠다라고 느끼면서 여행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지금 다시 또 가고 싶은 여행이다. 그만큼 매력이 많은 여행지이다.

 


 

가서 다양한 일이 있었고, 유튜브로 찍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사건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위험한 일은 없었다. 물론 항상 휴대폰이나 소지품이 없어졌을까봐

긴장하는 나날의 연속이였다. 한국에 와서도 소지품을 항상 확인할 정도로 말이다.

그래도 그립고 행복했다. 내가 원하던 꿈꿔왔던 곳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마추피추, 우유니 사막을 십 년 넘게 버킷리스트 속에 적어두었다.

막연히 언젠가는 가겠지 했던 것을 이루었을 때 이게 현실이 맞나 생각이 든다.

먼 곳이라 막연했던 그 곳이 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배낭하나만 가지고 여행하는 경험.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무거우니까 비누만으로 해결했던 일상.

찬 물로 샤워하고 밤에는 단수 그리고 배탈까지 나는 환경 속에서 기존 생활에 대한 감사함까지.

 

 

그냥 여행보다도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였다.

그래서 그 시간이 한달 반이였지만 그 이상으로 느껴진다.

 

 

아르헨티나 _직접 촬영

 

 

여자 혼자 남미 여행을 간다니!! 무슨 소리야?
유튜브나 티비보고 착각하지마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아직도 있을 수 있다.

 

 

가보지 못한 사람은 무서워할 수 있다. 세상을 좁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만 보기에는 넓은 세상이다.

 

 

개인의 경험으로는 여행자들이 가는 곳에 가면 괜찮다. 관광객이 가득하다.
마치 유럽과 같지만, 스페인어를 사용할 뿐.
결국 본인의 선택이다. 위험한 곳에 간다면 그건 모르겠다.
다들 남미여행 중에 행복한 시간을 가득 느끼길 바란다.